여드름난 남학생을 비웃는 여학생들

그림이 참 재밌죠? 하지만 저는 재밌기보다 '저 학생의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할까...'이런 걱정이 먼저 든답니다. 요새는 학창시절 뿐만아니라 성인이 되어서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이 있는데요. 도대체 이 '여드름'이란 놈은 뭐길래 우릴 이렇게 괴롭히는 걸까요?

여드름, 너 정체가 뭐야!?
여드름은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에 생깁니다. 쉽게 말하지면 피지가 잘 배출되지 않고 막혀서 곪아버린 것들이 바로 여드름입니다. 피지가 많아서 항상 얼굴이 번들번들~ 한다고 하더라도 피지분비가 원활하고 배출이 잘 된다면 여드름은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출되지 못하고 속안에 쌓이고 곪아버리면? 네 맞습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증오하는 '여드름'이 되는 것입니다.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해 곪아버린 여드름!

여드름은 피지를 분비하는 모공에서 시작됩니다. 여드름은 쉽게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요. 모공 속에 피지나 각질이 모여 생긴 검붉은여드름(모공이 열리고 내용이 보이는 상태)과 '좁쌀여드름'이라 불리는 하얗고 누런 작은 여드름(모공이 닫힌 상태)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좁쌀여드름은 짜도 흉이 잘 생기지 않는 반면, 검붉은 여드름은 짜면 절대 안돼요! 위에 사진보다 더 크고 심하게 곪는 화농성 여드름은 절대 집에서 치료하면 안됩니다. 바로 병원에 가세요!

요놈처럼 빨갛고 왕따시만한 놈들은(화농성 여드름)은 절대 손으로 짜선 안돼요!!

여드름은 세균 P.acnes 때문에 생깁니다. 여드름 관련 화장품에 왜 'ACNE'가 붙는지 이제 아시겠죠? 이 세균은 피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모공에서 증식하여 피부 안에 염증을 일으키는 단백질을 자극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백옥같은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고름을 쌓이게해 노랗게 부풀어오르게 하기도 하지요. 여기서 더 진행하여 모공에서 분비물이 흐르면 얼굴 전체에 염증이 퍼질 수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피부의 깊은 부분을 손상하기 때문에 염증이 나아도 흔적이 남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심하게 진행된 상태에서는 집안에서 자가치료를 한들 결코 일정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없답니다.

여드름...어떻게 없애지...?
애석하게도, 아직 여드름이 일어나는 구조가 완벽하게 해명되지 않았습니다. 초콜릿과 같은 과자 식품이나 성행위 때문에 일어난다는 소문이 있지만, 과학적으로 증명되지는 않았다고 하네요. 흔히 '청춘의 상징'이라고 하는 여드름은 사춘기 때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량이 많아져 나타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대개 시간이 흐르면서 사라지지만 요즘엔 성인여드름이 더욱 문제가 되고있죠.

여드름에 고생하는 분들을 위해 제가 몇가지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이건 10년 이상의 여드름 환자인 제가 직접 경험하고 소개해드리는 것이니 믿고 따라하셔도 됩니다.

여드름 방지하는 좋은 습관!

1. 물을 많이 마셔라

가장 추천하는 겁니다. 하루에 1.5리터 이상 마셔야합니다. 항상 손에 물통을 가지고 다니세요. 이건 제 친구도 경험한 건데요. 병원에 입원해서 물만 마셨던 여드름쟁이 친구가 있었는데, 정말 하루종일 물만 계속 마시니 여드름이 색깔이 점점 옅어지더라고요. 그때 보고 느꼈죠. '아, 정말 물을 많이 마셔야겠구나' 식습관과 여드름이 상관없을지 몰라도, 물은 여드름의 기를 죽이는데 정말 효과가 좋답니다.

2. 밤10시는 취침시간

모두들 잘 알고계시죠? 밤10시~새벽2시가 피부재생시간이라는거. (하지만 한국사람들에게 밤10시는 초저녁-_-) 근데 우리는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이 아닙니다. 여드름 난 한국사람이지요! 우리들은 밤10시에는 취침에 들어가야 합니다. 10시가 이르다면 최소한 12시 이전에는 자줘야해요. 충분히 잠을 잔 피부와 밤샌 피부의 차이는 다들 알고 계시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 딱딱했던 화농성 여드름도 말랑말랑 해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답니다. 

3. 식사는 채식위주로

식습관이 여드름과 연관이 없다한들, 기름진 음식과 초콜릿 같은 음식이 좋다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음식들은 여드름 안난 건강한 사람들도 몸을 위해 자제하는 음식입니다. 대부분 저런 음식들이 체내에 남아 안좋은 영향을 일으키죠. 육식을 최대한 자제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하길 바랍니다. 여드름에 좋다고 소문 났던 '검은콩요법', '양배추요법'이 괜히 있는게 아니겠죠?

4. 곪은 여드름은 반드시 피부과에서

집에서 직접 짤 수 있는 여드름이 있을까요? 저는 한 10여년 짜보니까 알겠더이다. 요놈은 짜도 괜찮겠군, 요놈은 짜면 다시 곪을거야, 요놈은 짜면 큰일나겠는데? 등등...하지만 집에서 짜는 것은 피부과에서 짜는 것과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일단 제대로된 소독기구도 없을 뿐더러 손으로 짜다보니 어쩔 수 없이 흉이 지게 됩니다. 얼굴에 왕만한 여드름이 나서 신경쓰인다? 고민하지 말고 바로 피부과에 가세요.

5. 스트레스는 만병의 적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입니다. 여드름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런데 경험상 여드름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달고 살지요. 이에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단 여드름난 자신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저는 이걸 깨닫는데 오래걸려서 스트레스도 오래 받은 것 같아요. 그렇게 되니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여드름은 점점 심해지고... 힘든 걸 알지만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최대한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스트레스를 받을 만한 상황을 아예 피하는 것도 방법이예요.
대략적으로 적어보았는데요. 더 생각나면 추가해드리겠습니다. 이건 대략적인 관리방법이고, 더 디테일한 부분이 남아있거든요... 누구보다 여드름에 관련된 지식을 잘 알고있기에, 또 그만큼 많이 겪었기에 해드리고 싶은 말씀이 많습니다. 요즘엔 외모중에서 피부가 정말 중요하잖아요. 앞으로 여드름 관련 포스팅, 기대해주세요. ^-^
'이것저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보기 | Posted by 이남자 | 2010. 5. 14.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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