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드라마 중에서 이렇게 키스신이 화제가 된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주요언론들은 '이민호 키스 화제'라는 머릿기사로 이민호의 키스신을 즉각 보도했다. 지난해 <아이리스>에서 이병헌과 김태희의 '사탕키스신'이 화제가 된 적은 있으나, 그것은 일종의 이벤트와 비슷한 감이 이었다. 

<화제가 됐던 '아이리스' 이병헌-김태희 사탕키스>

그러나 이민호-손예진의 키스는 그야말로 '정석' 키스였다. 이 키스신은 한 기자분의 말 만큼이나 '소장가치'가 있는 자료다. 모든 남자들은 어서 이민호의 키스법를 배워 실천하길 바란다. 키스는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건 모두들 잘 알고있는 사실 아닌가! 그렇다면 이보다 더 좋은 영상교재는 없다!

'개취' 이민호-손예진의 100점짜리 키스 배우기!


<키스는 글로 배우는 것이 아니야!>

이민호의 키스신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를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한 <꽃보다 남자>에서도 구혜선과의 키스신이 있었다. 하지만 그 키스신에 이민호 팬덤이 얼마나 반응했던가? '꽃남'에서 보여줬던 키스신은 그저 극의 일부분이었다. 극의 흐름상 키스신이 등장해야 했고, 이민호는 그러한 역할을 잘 수행했다,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개취'는 왜?

<'꽃보다 남자'에서의 키스신, 음...별로 두근거리지 않는다>

<꽃보다 남자>에서의 이민호는 '이민호'가 아닌 '구준표'였다. 시청자들은 이민호라는 배우를 인식하기도 전에 극중 인물인 '구준표'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로 대성공을 거뒀고, 수많은 민호앓이를 낳게되었다. 이제 배우 이민호는 극중 배역으로만 보일 수 없게 된 것이다.

<내가 '전진호'로 보이니? '이민호'로 보이니?>

이번 키스신은 이민호를 '남자'가 되게했다. 얘기를 들어보니 아직도 이민호의 키스신에 빠져 식음을 전폐하고 있는 누님들이 상당수라고 한다. 그러한 누님들의 한명인 (것 같은) '김민주 기자'는 '4.29 키스사태'라는 표현을 통해 이번 대란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를 줄기차게 따라다니던 ‘꽃남’의 잔영을 떨쳐내고 완벽하게 성장해버린 이민호는 <개취>를 통해 자신의 남성다움을 한껏 표출할 수 있었고 팬들은 바로 이 부분에서 열광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하던 이들의 심장을 떨리게 할 정도로 폭풍같이 몰아쳤던 ‘4.29 키스사태’로 인해 <개취>는 재미의 가속도를 제대로 붙였다. 누님팬들을 ‘실신’ 직전까지 몰고 갔던 이민호표 키스신은 실타래처럼 꼬인 <개취> 속 네 남녀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결정적 기점이 될 것이다. 그나저나 시간도 없는데 갈등과 오해는 그만하고, ‘쫄깃쫄깃’한 연애나 실컷 하면서 끝내면 안 될까? 미노 예쁜 모습, 자…자꾸 보고 싶어서."

<이민호, '소년'에서 '남자'로!>

이민호는 <꽃보다 남자>를 통해 화려하게 등장했고 (물론 이전에 <고등어>등을 비롯해 TV에 간혹 보였지만) 수많은 팬덤을 양성했다. 그리고 이번 <개인의 취향>을 통해 '남자'로, 여자들이 열광할 수 있는 이상적인 '남자 배우'로 재탄생했다. 아직까지 20대인 (겨우 1987년생이다!) 이 '갓 태어난 남자'가 세월이 흘러 진정한 '남자'가 되었을 때, 무엇을 또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방송연예/남자연예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보기 | Posted by 이남자 | 2010. 5. 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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